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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검사

March 5th, 2009 9 comments

당고님의 그래요, 저는 불꽃만 튀기고 사라져버리는 스파크처럼 덧없이 살아왔어요에 트랙백

L은 MBTI와 혈액형 감별법의 신봉자였다. K는 항상 L을 욕하다가도 시험 때만 되면 갖가지 진기한 심리테스트에 매달리곤 했다. 나는 일관성있게 L을 비난하고, 일관성있게 K에 동조하지 않았다. 혈액형에 따라 사람들을 고작 4개 족속으로 나누거나, 몇 개 되지도 않는 문제로 사람들을 16개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무척이나 야만적이다. 물론, 옛 포스팅을 찾아보면 나와 K에게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잠은 통 오질 않고, 트랙백을 보낸 당고님의 블로그에서 MBTI 간단검사를 봐 버렸기 때문에 해 보고 싶어졌고, 변명이 필요할 뿐이다.

나는 'ENTP 발명가형'이라고 한다.

민첩하고 독창적이며 안목이 넓으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많다.
독창적이며 창의력이 풍부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있으며 다방면에 지능이 많다.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솔선력이 강하며 논리적이다. 새로운 문제나 복잡한 문제에 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사람들의 동향에 대해 기민하고 박식하다. 그러나 일상적이고 세부적인 일을 경시하고 태만하기 쉽다. 즉, 새로운 도전이 없는 일에는 흥미가 없으나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는 대단한 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 발명가, 과학자, 문제해결사, 저널리스트, 마케팅, 컴퓨터 분석 등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 때로 경쟁적이며 현실보다는 이론에 더 밝은 편이다.

일반적인 특성

  • 한번들은 얘기를 또 듣는 건 싫어한다
  • 5대양 6대주가 활동 무대 이건 싫어한다 능력이 없어서 못할 뿐 싫어하진 않는다.
  • 여자인 경우 치마를 두른 남자 같다
  • 복잡한 문제일수록 쉽게 해결한다 복잡하지 않은 것도 잘 못한다.
  •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아니?
  • 전공이 여러 가지이다 하나도 간신히 마쳤는데…
  •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능력이 있다 다재다능하지 않은 것이 나의 능력이다.
  • 단어 하나로 2시간도 이야기 한다
  • 초, 중, 고등학교의 규칙생활이 힘들 수 있다
  • 일상적인 일에 쉽게 싫증을 느낀다
  • 007 제임스 본드형이다 매번 다른 여성을 만난다는 점(소개팅)에서는…
  • 인간관계가 자유롭다
  • 똑같은 강의를 반복 못 한다
  • 관심분야는 대단히 박식, 관심없는 분야는 대단히 무식
  • 경쟁심이 많다
  •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일은 지루하고 힘들어 한다
  •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 빠뜨리거나 빼먹는 일이 많다
  • 다른 누구의 권유나 참견은 질색이다
  • 자기의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 끈기있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한다
  • 말을 나오는 대로 막할 수 있다
  •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진다
  • 팔방미인, 눈썰미가 좋다 심지어 여성동료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3주 뒤에 알아챈 경험도 있다.
  • 길게 설명하는 건 짜증난다

개발해야할 점

  • 말을 할 때 저 사람이 어떻게 느낄까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
  • 일의 끝마무리에 대한 인내심이 필요
  • 타인에 대한 칭찬, 격려, 인정이 필요

그동안 무시해서 미안해… MBTI.
총평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세부항목은 코멘트 달아놓은 것을 제외하면 모두 맞는 듯.

그리고 '개발해야할 점' 읽어 보신 뒤, 댓글에 칭찬 혹은 격려 혹은 인정들 부탁드린다.
한 젊은 청년의 발전을 위해.

sesism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내가 오독했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분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 인정을 보내겠다.

자학적 220문220답

May 1st, 2005 6 comments

아래 포스트로 트랙백을 보냈습니다.
초희님의 “자학적 220문220답

1. 이름과 뜻
블로그 이름의 유래 참조

2. 태몽?
자친도 모르시는 것을 내가 알 턱이 있나. 하긴, 불청객에게 태몽은 무슨.

3. 신체적인 특징은?
자유방임주의

4. 외모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아무리 내 얼굴이지만 눈썹빼곤 나도 보기 싫다.

5.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있다면?
눈썹.

6. IQ?
148

7. 별명이 있다면 이유는?
현재는 특별한 별명이 없는 듯 하다. 과거의 별명은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8. 본인 스스로 자신의 성격평가는?
최근 많이 양호해졌지만, 아직은 성격파탄.

9. 주변에서 자신의 성격평가는?
가뭄에 콩나듯이 호평도 있긴 있다.

10. 나의 매력은?
집요함.
Read more…

책읽기 18문답

April 20th, 2005 5 comments

아래 포스트로 트랙백을 보냈습니다.
가디록님의 “책읽기 18문답

“의미론” 중간고사 라스트 스퍼트 중에 Chomsky의 압박에 시달리던 중, 소일거리 발견… –;

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책상 바로 옆에 있는 책꽂이에는 두 가지 종류의 책이 꽂혀 있다. 해당 학기의 수업교재와 영어 참고서들이 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자주 꺼내 보는 책들. 전자는 무시하고 후자만 언급하면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김현의 『한국문학의 위상』, 박종철 출판사에서 나온 문고판 『프랑스 내전』, 지금은 절판된 박종철열사 기념사업회의 『그대 온몸 깃발되어』, 마르크 블로흐의 『역사를 위한 변명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 못 배기는 종류의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서점에 갈 때 사려는 책의 주제 정도는 미리 정하고 가기 때문에 충동구매는 거의 하지 않는다. 굳이 들자면, 내가 관심있는 주제가 특집인 계간지 정도?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데이비드 보일이 쓰고, 유강은이 옮긴 도서출판 그린비의 『세계를 뒤흔든 공산당 선언』.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1980년대 최고의 만화잡지 『보물섬』. 열심히 모아서 침대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으나 만화책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염려한 부모님 덕에 실패했다.

5.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영향을 미쳤는가?
대학교 입학 이전에 내 인생을 바꿨던 책은 홍성대씨의 『 수학의 정석』과 송성문씨의『성문 종합영어 』(누가 아니라고 말할 것인가… –;). 대학교 입학 이후 내 인생을 바꾼 책은 1번에서 언급한 『그대 온몸 깃발되어』. 아, 그리고 예술영화 좀 찾아보던 시절 그냥 영화를 즐기는 대중이 되기로 결심하게 된 『키노』.

6. 단 한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어차피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할 책이니 1년 동안 열심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읽는다는 행위만으로 존재에 위협은 느끼겠지만.

7.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그런 작가는 다 죽었다. 『FSS』를 아직도 그리고 있는 마모루 나가노.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마르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국내 유일의 완역본은 번역이 시원찮은 것 같고, 불어로 잃을 능력도 없다. 제대로 된 번역본이 나온다고 해도 이해할 자신없다(어쩌면 시원찮은 게 아니라 내가 이해를 못한 것일 수도).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 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질반질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가?
내가 산 책은 헌 책이 좋지만, 남이 보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좋아하긴 하는데, 이해력이 부족한 관계로 자주 읽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시인은 백무산과 랭보(뭔가 부조화스러운…).

11.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이견의 여지없이 화장실. 화장실에서 책을 보면큰 일을 보면서 책을 보면, 지적 허영과 쾌변의 시너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보라.
커피를 안 마시는 데다가 냄새조차 싫어해서 카페는 거의 안 간다.

13. 책을 읽을 땐 음악을 듣는 편인가?
내가 아날로그형 인간임을 밝힌 적이 있고, ‘멀티태스킹 불가’는 이 부류의 인간들의 가장 핵심적 특징이다.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11번 참조.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자기 직전에는 반드시.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아침밥 먹을 때는 신문을 본다. 그 외의 경우에 혼자 먹으면서 책을 본다면 아마 만화방에서 밥을 먹을 때가 아닐까?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없다.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journal은 많이 읽는 편이지만, E-book은 거의 안 읽는다. 일단 화장실에 가지고 갈 수가 없잖아!

18. 책을 읽는데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읽어서 돈 될 일 없는 책 위주로 읽기(왜냐고 물으신다면, 1번에 언급한 김현 선생의 책을 읽어보시라). 한 번 통독하고, 두 번째에 제대로 읽기. 베스트셀러는 가급적 읽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