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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없는 등으로 기대고 나눈다 &#187; infla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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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레라 시대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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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Jan 2009 16:47:08 +0000</pubDate>
		<dc:creator>suksim</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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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KBS에선 디즈니 만화를 이것저것 틀어줬었다. 정말 재밌는 만화가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스크루지 삼촌! 돈 속에서 수영하는 것이 취미인 분이다. 나이가 들면서 돈에 대한 욕심도 떨어지고, 돈 속에서 헤엄치는 것 따위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돈 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 나라가 딱 한 곳 있다. 짐바브웨다. 12500원만 투자하면 당신도 억만장자가 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77/3206185068_2ab0a45849_o.jpg" alt="Scrooge McDuck dives into money"/><br />
일요일 아침에 KBS에선 디즈니 만화를 이것저것 틀어줬었다. 정말 재밌는 만화가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스크루지 삼촌! 돈 속에서 수영하는 것이 취미인 분이다. 나이가 들면서 돈에 대한 욕심도 떨어지고, 돈 속에서 헤엄치는 것 따위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돈 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 나라가 딱 한 곳 있다. 짐바브웨다. <a href="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12981718&#038;frm2=through" title="옥션 - [고려우표사]  - ZIMBABWE-100,000,000,000DOLLARS-2008년-최고액지폐 - 12,500원">12500원만 투자하면 당신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a>. 게다가 지난 주말 뉴스에 따르면 짐바브웨가 급기야 <a href="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17011019" title="맛있는 정보! 신선한 뉴스! - 서울신문">100조 짐바브웨 달러 화폐를 발행</a>키로 했다고 한다. 100,000,000,000,000Z$!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다. 그러나 웃을 일이 아니다.  식민자본이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채 독립하여 현 무가베 정권이 독재를 시작한 지 28년, 엎친데 덮친격으로 콜레라까지 덮친 짐바브웨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채 45세가 되지 않는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가게에 가도 빵을 살 수 없어, 쓰레기통을 뒤진다고 한다.</p>
<p>어쨌든 이 짐바브웨가 최근 <a href="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116034745" title="관점이 있는 뉴스 - 프레시안">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a>는 사실을 지난 주말에 알게 되었다. 진중권이 단순히 사이버 모욕죄가 위헌판결을 받은 나라에 대한 예시로 짐바브웨를 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중권의 선견지명이었나 보다. 오늘 <del datetime="2009-01-20T15:44:15+00:00">슬픈</del><a href="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038;id=45143">분노할 수 밖에 없는 뉴스</a>를 접했다. 이명박 정권이 하는 꼬라지가 콜레라보다 2메가배쯤 더 심한 구토를 유발한다는 것은 지난 1년동안 이 땅에 발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충분히 느껴왔던 사실이지만, 이제 사람까지 죽게 하니 정말 콜레라균보다 더 <del datetime="2009-01-20T16:33:03+00:00">무서운</del>지저분한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p>
<p>이제는 촛불집회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고, 화염병-그것도 신나비율이 높고, 안에 소금간도 친-이 당장이라도 등장할 시국이 되어버렸다. 나는 문득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8216;콜레라 시대의 사랑&#8217;을 떠올렸다(아무 연관도 없지만, 난 원래 이따위 연상만 하는 이상한 놈이니까). 시절이 어수선하니 내 주변에서도 불신과 패배주의가 판을 친다. 그러나, 콜레라가 창궐하던 시기에도 사랑은 있었으니까. 명바콜레라가 스크루지 삼촌의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든 말든 우리는 서로 믿고 신뢰하고 지켜주고 보듬으며 사랑으로 항해를 계속해야 하지 않나 싶다.</p>
<blockquote><p>우리 목숨이 다할 때까지</p></blockquote>
<p>덧붙임 첫번째 : 일이 너무 많아서 이틀밤 동안 6시간도 자지 못했는데, 잠이 확 깨는 뉴스를 차근차근 읽다보니 정말 피가 끊어오른다. 그러면서도 내가 주말출근에 야근까지 해가면서 하고 있는 일이 직·간접적으로 돌아가신 분들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 글을 쓰고 있다. &#8216;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8217;을 한시바삐 찾아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런 회사를 찾는 건 &#8216;정직한 자본가&#8217;만큼이나 찾기 힘들 것 같기도 하고.</p>
<p>덧붙임 두번째 : 꾸벅꾸벅 졸면서 쓰고 나니 마지막 문단이 <a href="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038;nid=51273">한승수</a>처럼 느껴질 법도 한데, 그런 뜻 절대 아니다.</p>
<p>덧붙임 세번째 : 짐바브웨 공화국(Republic of Zimbabwe)이 공식명칭인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짐바브웨는 반투어로 &#8216;돌로 만든 거대한 주거지&#8217;라는 뜻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a href="http://en.wikipedia.org/wiki/Great_Zimbabwe" title="Great Zimbabwe National Monument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그레이트 짐바브웨</a>에서 따 온 이름이다. 짐바브웨의 과거에는 몸을 누울 돌집이라도 있었지, 오늘 영면하신 분들은 집도 없이 가셨구나.</p>
<p>덧붙임 네번째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도 반투어는 낯선 언어겠지만, 우리는 반투어 단어를 하나 알고 있다. <a href="http://www.ubuntu.com/" title="Ubuntu Home Page | Ubuntu">Ubuntu</a>가 바로 반투어에서 온 이름으로, &#8216;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8217;라는 뜻이라고 한다.<br />
<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36/3205833250_e80ccf84cf_o.png" alt="Ubuntu Logo" /></p>
<p>덧붙임 다섯번째 : 워드프레스에서 두 줄 이상 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엔 알았던 것 같은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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