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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없는 등으로 기대고 나눈다 &#187; blind da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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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것저것</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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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어라 봄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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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Feb 2009 16:34:46 +0000</pubDate>
		<dc:creator>suksim</dc:creator>
				<category><![CDATA[비밀의 화원]]></category>
		<category><![CDATA[blind date]]></category>
		<category><![CDATA[김정미]]></category>
		<category><![CDATA[불어라 봄바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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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어느 늦겨울, 출근길 만원 지하철의 &#39;푸쉬킹&#39;이 나에게 텔레파시로 시를 한 수 보내줬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프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서
믿으라, 봄바람이 불어오리니.
연애는 미래에 하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나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가슴아프게 되리니.
푸쉬킹, &#8220;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8221;

지난 주 소개팅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의 반 강요로) 선을 봤다. 생각해두었던 와인바로 선녀를 데려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199/3293199622_19d01ceb3a_o.jpg" alt="" /></p>
<p>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어느 늦겨울, 출근길 만원 지하철의 &#39;푸쉬킹&#39;이 나에게 텔레파시로 시를 한 수 보내줬다.</p>
<blockquote><p>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br />
슬프거나 노여워하지 말라.</p>
<p>우울한 날들을 견디면서<br />
믿으라, 봄바람이 불어오리니.</p>
<p>연애는 미래에 하는 것.<br />
<strong>현재는 슬픈 것</strong>.</p>
<p>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나<br />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가슴아프게 되리니.</p>
<p>푸쉬킹, &#8220;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8221;
</p></blockquote>
<p>지난 주 <a href="http://www.suksim4u.net/wp/archives/495" title="발렌타인 | suksim4U">소개팅</a>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의 반 강요로) 선을 봤다. 생각해두었던 와인바로 선녀를 데려가, 하우스와인 한 잔에 크랜베리피자와 크랩파스타를 나누어 먹었다. 수많은 발화가 이루어졌으나, 그 언어들은 <a href="http://www.suksim4u.net/wp/archives/122" title="누가 내 언어에 의미를 부여하는가 | suksim4U">서로의 입을 떠나 상대방의 귀에 닿지 못하고 공기 중을 부유하는 미완성의 언어</a>가 되었다. 난 상대방의 마음을 꽤나 잘 읽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소(개팅)녀와 선(본)녀 그 누구의 마음도 읽지 못하겠다. 소녀와는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고, 선녀의 마음은 선을 주선한 아주머니께서 전해주실테니 주말이 지나면 뭔가 가닥이 잡힐 것이다.</p>
<p>여자친구가 생기면 가기로 결심한 여의도 벚꽃축제와 캐러비언베이, 올해는 갈 수 있을까?</p>
<p>어찌됐건 연애는 미래에 하는 것이고, 현재는 슬픈 것.<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겨울이 가고 봄바람이 불어올테니</p>
<p>김정미 여신님의 &#39;『다이내믹』한&#39; &#39;육감&#39;적인 목소리를 들으며,<br />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이하려고 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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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렌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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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Feb 2009 17:38:42 +0000</pubDate>
		<dc:creator>suksim</dc:creator>
				<category><![CDATA[비밀의 화원]]></category>
		<category><![CDATA[blind date]]></category>
		<category><![CDATA[Valentine's da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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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고락을 함께 나누지는 않지만 일종의 의리일까, 직장의 여성동료들은 매년 오늘이 되면 초콜렛을 선물하곤 했다.
오늘은 2009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이다. 그리고,
토요일이다.
초콜렛은 문자로 대체되었다.
발렌타인데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까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못 받는 것보다는 많이 받는 게 미덕이라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오늘 2009년 들어 첫 소개팅을 했다.
소개팅 상대는 무척이나 수다스러운 사람이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고 물어보니, 삼겹살에 소주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del datetime="2009-02-13T17:47:29+00:00">고락을 함께 나누지는 않지만 </del>일종의 의리일까, 직장의 여성동료들은 매년 오늘이 되면 초콜렛을 선물하곤 했다.<br />
오늘은 2009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이다. 그리고,<br />
토요일이다.<br />
초콜렛은 문자로 대체되었다.</p>
<p>발렌타인데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까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br />
그러나,<br />
사실은,<br />
못 받는 것보다는 많이 받는 게 미덕이라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p>
<p>오늘 2009년 들어 첫 소개팅을 했다.<br />
소개팅 상대는 무척이나 수다스러운 사람이었다.<br />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고 물어보니, 삼겹살에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한다(갑자기 급호감!).<br />
삼겹살을 먹는 도중에, 쉬지 않고 움직이던 입이 잠시 멈추었다.<br />
쑥스러운 표정으로, 금박으로 포장된 초콜렛을 꺼내더니 두 손으로 나에게 건낸다.<br />
&#8220;어제 직접 초콜렛을 만들었는데, 아침에 못 챙겼어요. 오늘 회사 10분 지각했거든요. 이걸로 대신할께요.&#8221;<br />
뭘 이런 걸 다.</p>
<p>지금 그 초콜렛을 먹으면서 포스팅을 한다.<br />
그렇다. 여러분들은 이 블로그에서 몇 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성격의 포스팅을 보고 있는 것이다.</p>
<p>누군가의 잔치에 놀아난다는 느낌은 항상 들지만 역시나 많이 받는 것이 미덕인 오늘,<br />
모두들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보내시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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