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어쩌다보니, 미국으로 8박 9일간 출장을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워싱턴D.C.와 뉴욕.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이 땅을 잠시 떠나 이방인들의 나라에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돌아오고 싶…지만,
거기서도 일만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어찌되었건, 6월 7일까지 안녕히 계시기 바랍니다.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길 빌어요. 꾸벅.
어쩌다보니, 미국으로 8박 9일간 출장을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워싱턴D.C.와 뉴욕.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이 땅을 잠시 떠나 이방인들의 나라에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돌아오고 싶…지만,
거기서도 일만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어찌되었건, 6월 7일까지 안녕히 계시기 바랍니다.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길 빌어요. 꾸벅.

출처 : 브로콜리 너마저 홈페이지
2009년 5월 25일자, 브로콜리 너마저 홈페이지 대문에 올라온, 노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의 가사. 이 노래는 지난 4월 22일 발매된 두 번째 데모 “잔인한 4월”의 2번 트랙이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미선이의 느낌이 난다. 이번 데모는 애초에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까? 어쨌든, 2009년 5월이 끄트머리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가사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한다.
덧붙임 : 처음 올라왔을 때는 지금처럼 대구를 좌우에 배치한 편집은 아니었다. artwork를 맡고 있는 inni씨의 작품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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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 가고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MOT featuring 한희정 – 서울은 흐림 (이상한 계절, 2007)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하루가 갔으면 차라리 좋았으련만, 나의 주말은 그렇지 못했다. 5월 23일, 두 명의 죽음을 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학교 한 학번 선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했다는 뉴스속보가 끝나기도 전에, 선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배의 죽음에 망연자실해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할머니께서 치매 초기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죽음들 앞에서 일단은 그 말들을 아껴두고 싶다.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빌머먹을 하늘은 높고 청명하기만 하더라. 오후에 잠깐이나마 내린 소나기가 고마웠던 하루였다.
‘아무렇지 않게 나도’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