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06

업데이트가 없는 이유

Sunday, April 30th, 2006

일단 공식적으로는 이 블로그는 개점휴업 상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가 없는 이유는 할 얘기가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였던가? ‘동물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저 명제가 사실이라면 최근의 난 매우 원초적인 삶을 살고 있다. 먹고 자는 것 외에는 통 관심이 없다. 무슨 할 얘기가 있겠는가?

내가 다니는 회사는 그럭저럭 큰 대기업의 꽤 큰 계열사다. 그래서 별로 대단할 것은 없고, 할 일은 적당한 수준보다 조금 많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옷 입고 씻고 밥 먹고 여섯시 반에 집을 나와서 출근하면 일곱시 반. 대략 그때부터 일과시작해서 잡일도 하고, 그나마 좀 중요한 일도 하다보면 저녁 일곱시에 퇴근이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인터넷 좀 하다가 열 한시면 잠이 든다. 본사에 배치된 이후로 회식은 거의 한 적이 없다. 가끔 술을 마시기는 한다. 학교 선후배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마음이 편하기는 한데… 가끔 나한테 깜짝 놀라곤 한다. 군대에 다녀온 후 폭력적으로 변한 나 자신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최근의 난 그때보다 더 폭력적으로 변한 것 같다. 정말이지 거칠기 그지 없다. 더구나 이제는 과도하게 마초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별로 얘기하기가 싫다. 한 마디를 내뱉고, 한 마디를 쓸 때마다 한심한 나를 느낀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긴 한데, 수면욕이 다른 욕구와 필요를 압도하는 관계로 변화의 기미가 안 보인다. 그래서 그냥 살고 있다. ‘살고’ … 있다.

알리는 말씀.

Tuesday, April 4th, 2006

feed 주소를 http://feeds.feedburner.com/suksim로 변경하였습니다.
귀찮으시더라도 바꾸어주시면 좋겠네요.

Wordpress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방명록이 날아갔습니다.
그동안 방명록에 한 마디 한 마디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Theme도 변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코멘트들이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수정할 예정입니다. 어쩌면 예전처럼 저만의 theme을 만들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요원합니다.

Comeback

Monday, April 3rd, 2006

약속보다는 좀 늦었지만, 3개월의 길었던 회사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수습사원 딱지를 떼고 정식으로 발령을 받았으니, 직딩들 용어로 ‘면수습’한 셈입니다. 회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를 사원들을 뽑고, 교육시키는 부서에 배치해버렸습니다. 회사의 앞날이 눈 앞에 선하군요. 시작한 김에 회사 얘기를 좀 더 해보도록 하지요. 사실 지난 3개월동안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신입사원 연수기간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냈기 때문입니다. 서서히 생각을 하면서 살기 시작한 지금은… 고작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오늘이 정식 발령후 첫 출근), 심신이 모두 피로합니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코드가 엉망입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헤더 이미지에 걸어놓은 말과 그림들이 저의 요즘 삶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점. 무뇌아로 지낸 지난 3개월 동안, 이미 앉을 데가 없어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따라서 앞으로 틈나는대로 블로그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어차피 재미없었던 블로그지만 더욱 재미없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만…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