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05

1주년

Monday, October 24th, 2005

미리내 계정을 구입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나서 계정연장 신청을 했다. 사실 오늘은 아침부터 영 기분이 울적해서 그냥 이 참에 블로그를 콱 없애버릴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조만간 화려한 복귀를 꿈꾸며 그냥 연장 결정. 모르는 사이에 방문자도 10만명을 넘어버렸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너는 내 운명>. 전도연과 황정민 그리고 나문희!의 연기는 정말이지 뭐라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뭐 그냥 그랬다. 좀 슬프기는 하더만, 사람들이 우는 부분에서 이상하게도 내 눈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가 들어와서 남들과 다른 호흡에 고생했다. 차라리 집에서 혼자 봤으면 좀 더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싶다.

오랜만에 노래 한 곡. 의미는 알아서 생각.


이장혁, 성에
(이장혁 voL.1, 2005)

호주 쓰라는 회사

Wednesday, October 12th, 2005

입사지원서 17개(지원한 곳은 16군데지만, 마지막 날 사람이 몰려서 못 넣은 하나를 포함하여)를 쓰면서 오늘 처음 봤다. 성명, 주민등록번호, 본적에 이어 당당히 네 번째에 ‘호주/관계’라는 항목이 적혀있는 회사를. 순간 ‘취소’ 버튼을 클릭할까 고민도 해 봤지만, 이미 노동시장에 매물로 나온 몸. 별 수 없이 그냥 썼다. ‘○○○의 자녀’라고. 그런데 이게 도대체 왜 필요한걸까?

그러다가 든 생각이 저 16개 기업이 내 개인정보를 신입사원 모집 종료후에 파기를 안 한다면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일부 개념있는 회사들은 주민등록/실명 확인 창에서 약관 비슷한 창을 띄워서 ‘전형종료후 파기’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그런 조항따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는 회사도 많은데…

여기서 끝내면 너무 짧으니까 몇 마디 더하면,
오늘 대학국어 시간에 지난 학기에 학생들이 제출한 소논문을 보면서 논문쓰는 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 예시된 논문 중 하나가 ‘인터넷 종량제’를 주제로 하고 잇었는데, 김태중문화원의 “인터넷 종량제가 나쁜 이유“라는 글이 참고문헌에 있었다. 주소가 어디서 많이 본 주소길래 곰곰히 생각해보니, 김중태문화원이었다. -_-;

가장 최근에 썼던, permalink가 http://www.suksim4u.net/wp/archives/249인 글은 삭제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으나 별로 밝히고 싶진 않다.

정말 말하고 싶었던데다가 마침 왜 나는 한 마디도 안 하냐고 물으셔서 월요일에 있던 “한류”수업시간에 열심히 말했으나… 사람들이 내 발음을 못 알아들었다…… ‘이제 종강할 때까지 입을 열지 않을테다!’라고 생각했으나, 다음 주에는 프리젠테이션이다. -_-;

……

Friday, October 7th, 2005

조발표로 이루어지는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의 영광스런 첫 발표로 선정되었는데, 우리 조 주제는 ‘이슬람의 여성’이다. 모르고 있던 내용은 아니라서 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결국 입사지원서 하나를 포기하게 되었다. 수업때문에 입사지원서 안 쓴 건 처음이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서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좀 깊이 있게 보면서 느낀 게 좀 있었다. 그 느낌을 다시 쓰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유인물용으로 만든 자료를 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발표 덕분에 단조로운 삶이 조금은 다이나믹했었다. 정말 요즘의 내 생활은 단조롭기 그지 없는다. 수업 듣고, 입사지원서 쓰고, 가끔 친구들과 술 먹고 그게 다다. 아 하나 더 있긴 한데 아직 여기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하여튼…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만 속도가 느려진 게 눈에 띈다. 스팸을 막으려고 깔아놓은 플러그인을 의심하고 있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최근 너무 이곳을 방치했다는 느낌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이렇게 띄엄띄엄 글이 올라올 것이니 이 글을 보시고 계신 분들께서는 그냥 개점휴업했다고 생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