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性壁’ Category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

Saturday, April 9th, 2005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 7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보고싶은 영화들을 예매했다. 내가 고른 영화는 총 9편이었고, 이 중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는 꼭 보고 싶었다.

그러나,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결국 11일 15:30에 상영되는 <끔찍하게 정상적인>과 15일 17:00에 상영되는 <헤자르>만 예매에 성공했다.

불편함.

Saturday, March 19th, 2005

언제 배웠는 지 이제 기억도 안 나지만, 계용묵의 「구두」라는 수필에는 구두수선 한 번 잘못했다가 불량배로 오인받을 뻔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사건을 통해 필자가 얻은 결론은 이런 류의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왜 모욕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여자는 왜 그리 남자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여자를 대하자면 남자는 구두 소리에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가져야 점잖다는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라면, 이건 이성(異性)에 한 모욕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나는 그 다음으로 그 구두징을 뽑아 버렸거니와 살아가노라면 별(別)한 데다가 다 신경을 써 가며 살아야 되는 것이 사람임을 알았다.

이런 내용이 교과서에 등장한 덕분인지 언제부턴가 늦은 귀가길의 여성을 배려하는 것이 이른바 ‘매너있는 남성’의 조건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천성이 게으른데다가 사람의 감정을 쫓아가는 것에 더딘 이유로 이런 류의 불편함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닌 나이지만 밤길이 무섭다고 귀찮게도 가끔씩 나를 부르는 여동생이 있는 관계로 나름대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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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Saturday, February 12th, 2005

친족호칭에 있어서 '언니'는 여성이 손위 여성을 부르는 말이고, '누나'는 남성이 손위 여성을 부르는 말이다. 작년에 내 주위의 몇몇 남성들이 여성들을 언니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 bean이 '언니'의 의미가 젊은 미혼여성까지 확대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과의 지인들은 어휘의 개신이 빠른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최근 그런 사례들을 빈번하게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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