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나에게 독백’ Category

재개장

Saturday, May 31st, 2008

지난 2년간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이 광우병에 걸릴 빈도로 포스팅을 해 왔으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셈이다. 약 보름 전에 블로그 리뉴얼을 예고하였으나 리뉴얼은 하지 못한 채로 일단 다시 블로그를 재개장하는 바이다. 리뉴얼은 뭐 시간나면 하지…
사실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지난 5월 17일에 당한 불의의 사고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도저히 블로그리뉴얼에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조만간 뭔일이 나도 크게 날 것만 같은 촛불집회도 구경 한 번 못했다. 지인들에게도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내용은 생략한다.
어찌되었건 죽지도 않고 살아 돌아왔다. 일생생활도 블로그도 second life를 시작한다.

과외

Thursday, June 28th, 2007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었던 것이 2005년 말이다. 합격자 발표가 난 후 1주일 뒤에 마지막 과외를 했으니 1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이다. 월급쟁이 인생이 되어버린 뒤로 인생에서 사라졌던 ‘과외’라는 두 글자가 다시 인생에 끼어들어 왔다.

그렇다고 해서 돈 때문에 과외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물론 돈은 별로 없긴 하다). 고3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외사촌 동생이 난데없이 전화를 해서 조난신호를 보냈다. 상담이나 해주자…하고 갔더니 상황이 심각했고, 얘기하다 보니 말려서 과외를 시작했다.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영역… 난감하다.

그저께 첫 과외를 했는데,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용케, 생각이 나더라. 다만 생각보다 너무 피곤해서 조금 일찍 끝냈다. 과외 당일은 물론 전날도 술 먹지 말고 일찍 퇴근해서 휴식을 취해야지 2시간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으니, 오히려 내 생활이나 건강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외가집에서.

다음 날, 생경한 도시의 낯선 공기를 마시며 출근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대학교 생활 내내 과외산업에 종사하면서 먹고 살았던 내가 밥벌이가 생기고도 (무료봉사이긴 하지만) 과외산업에 종사하게 된 건 의미심장하다. 수능은 다가오지만 점수는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선생님보다는 사촌오빠(혹은 과외선생)를 신뢰하는 외사촌동생(혹은 고3). 잠시 이런 생각을 하다가 ‘아무렴 어때, 동생아 열심히 해서 점수 많이 올려주마.’라고 결심했다.

정작 위기상황에 봉착한 건 사촌동생이 아니라, 나일지도 모른다.

실패의 나날들.

Monday, November 20th, 2006

금연부터 시작해서… 지난 한 달은 ‘실패’외엔 아무 것도 없었던 한 달이었답니다.
아, 가끔 ‘낭패’도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