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에피소드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저의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댓글이라도 하나 남겨주시면 무료한 한가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노환으로 재택생활이 어려우셔서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를 모시고 왔다. 10여 년전 연락이 두절되어 사실상 연이 끊겼던 작은 고모가 어떻게 소식을 들으셨는지 집에 오셨다. 우리 할머니는 대왕할머니, 고모도 이제 할머니.
노환으로 재택생활이 어려우셔서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를 모시고 왔다. 10여 년전 연락이 두절되어 사실상 연이 끊겼던 작은 고모가 어떻게 소식을 들으셨는지 집에 오셨다. 우리 할머니는 대왕할머니, 고모도 이제 할머니.
고모 : 자네도 앉아서 같이 먹게.
엄마 : 형님 저희 요새 형편이 어려워져서 여자들은 저녁 안 먹고, 남자들만 저녁 먹어요.
고모 : 다이어트가 아니고? 자네 여전히 썰렁하구만.
참고로 우리 고모는 칠순이 가까워오는 나이에도 인터넷동호회와 블로그의 20~30대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신세대시다.
두울.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내가 게장을 해체할 가위 등등이 필요하여 부엌에 몇 번 왔다갔다 했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내가 게장을 해체할 가위 등등이 필요하여 부엌에 몇 번 왔다갔다 했다.
할머니 : 사나가 자꾸 글카면 불알 떨어진다.
아버지 : 엄마, 요새는요 세상이 바뀌어서 남자들도 부엌 들어가야 되요. 엄마 말대로면 요즘에는 온 집안이랑 길거리에 불알이 하도 많이 떨어져서 있어서 다닐 수가 없어요.
고모 : ㅋㅋㅋ
동생, 아빠 : …
나 : (남은 밥을 한 번에 입에 넣고 방으로 피신)
할머니 : (욕 시작)
욕 시작…^^;;;
맞아요, 당고당고님 말씀처럼…그래서 저도 점을 붙여댔어요 ‘ㅁ’
당고님께 쓴 댓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고, 자주 들러주시는데 최대한 빨리 해결이 되도록 이 업체를 갈궈 보겠습니다.
음! 재밌는걸요-
친척집에는 안 가시고 댁에 계셨나 봐요. 그래도 다행히 맛있는 게장을 드셨군요.
할머니는 잠시 계시는 건가요, 아님 오래 계시는 건가요? 방으로 피신할 일이 자주 생기겠는데요;ㅁ;
글구 제 닉네임 ‘당고’로 넣으면 여전히 닉넴이 너무 짧다고 등록이 안 돼요;ㅁ; 3자 이상은 되어야 되는 듯;
할머니가 워낙 보수적이다 보니, 명절 때는 이런 에피소드가 꼭 생깁니다. 할머니는 식사 두 끼 하시고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집은 큰 집도 아닌데, 가족사 때문에 꽤나 많은 시간동안 할머니를 모셔와서 사실 그렇게 부담스럽지만 않아요.
닉네임과 관련해서는 이 댓글 시스템 업체 FAQ를 찾아보니, 3~20자로 제한이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웃긴게 byte단위로 체크를 안 하는지, '당'과 '고'가 두 글자라서 제한이… 일단 업체에 제안을 올려볼 생각입니다만, 당분간은 해결이 힘들 듯 합니다. 예전 시스템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댓글이 날아갈까봐 못 돌아가겠어요. 블로그에 소홀한 사이 웹 프로그래밍 실력이 거의 바닥까지 떨어져서 봐도 잘 모르겠네요.
알고보니 IntenseDebate가 트랙백과 핑백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Uninstall하였습니다. 그동안 쓸데없이 불편하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담기셨던 댓글은 원하시는대로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