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흐림
Audio clip: Adobe Flash Player (version 9 or above) is required to play this audio clip. Download the latest version here. You also need to have JavaScript enabled in your browser.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 가고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MOT featuring 한희정 – 서울은 흐림 (이상한 계절, 2007)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하루가 갔으면 차라리 좋았으련만, 나의 주말은 그렇지 못했다. 5월 23일, 두 명의 죽음을 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학교 한 학번 선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했다는 뉴스속보가 끝나기도 전에, 선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배의 죽음에 망연자실해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할머니께서 치매 초기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죽음들 앞에서 일단은 그 말들을 아껴두고 싶다.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빌머먹을 하늘은 높고 청명하기만 하더라. 오후에 잠깐이나마 내린 소나기가 고마웠던 하루였다.
‘아무렇지 않게 나도’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