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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March 31st, 2009 Leave a comment Go to comments

Leslie Cheong
그림출처 : 주기자의 전영공작소(장국영을 찾아 떠난 홍콩여행)

2003년 4월, 장국영의 지친 육체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자유낙하를 시작할 무렵, 나는 군복무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나는 영화 혹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온 세상 사람들이 플레이되고 있는 아비정전 화면을 멍한 표정으로 응시하면서 제발 만우절 농담이기를 기원했다는 슬픈 얘기를 나중에서야 알았다. 여자배우에 대한 뉴스라면 모를까, 장국영에 대한 소식과 군대는 우리나라와는 사실상 대척점인 해피 투게더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만큼이나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나도 장국영덕분에 조금은 우울해지만 사람들처럼 만우절이기 때문에 그가 생각나지는 않는다.

장국영이 배우인생을 막 시작할 무렵인 30년전의 3월 말일,
서울에서는 한 아이가 인생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의 생일이었다.
나의 생일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불현듯 맘보춤이 생각난다.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 2009 장국영 추모 영화제에 꼭 가봐야겠노라고 다짐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Rest in Peace, Leslie Cheong.

덧붙임 : 본론이 장국영인지 내 생일인지 나도 좀 애매해서 주성철 기자님의 블로그에 트랙백은 하지 않았다으려고 했는데 핑백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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