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예방교육과 조선일보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노동부에서 회사에서 성희롱 예방교육 실태조사를 나온다고 한다. 이번 주에 나는 본사에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바쁠 것이다. 얼마나 많은 기업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핟. 난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학교 다닐 때였고, 입사한 뒤에는 받아본 적이 없다.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교재를 쭉 읽어본 적은 있지만(교재는 상대적으로 훌륭하다). 그럼에도 서류상으로는 들은 것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대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들 중에 (생각보다) 꽤 많은 인원이 취직한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도 이와 유사한 상황들 때문일까? 그러니까, 제도가 뒷받침이 되건 말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들. (꼰대들이 바뀔 것도 아니고) 그런 현실을 바꾸어야 할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데 뭐가 바뀌겠는가. 그런 생각이 바로 야합이다(하긴, 내 삶이 더 야합이다). 나도 이런 말할 자격이 없긴 하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 나의 꿈은 (한때) 전국수석이었는데, 이유는 ‘과외나 학원은 안 다녔구요, 학교수업에 충실했어요.’라는 획일적인 수석합격자 인터뷰에 일침을 가하고 싶어서였다. 대학에 와서는 ‘비록 수석은 못했지만, 언젠가 신문에 인터뷰를 할 정도의 거물이 되면 조선일보의 인터뷰는 절대 거절해줄테다!’라고 결심했었다(아, 나도 유명 블로거였다면 현실로 이룰 수도 있었는데!). 그런데! 지난 주에 조선일보에 사진이 나왔다.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의 집합과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의 교집합은 조선일보를 아예 보지 않는 사람들의 집합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보신 분을 없으리라 믿는다. 기사와 관련이 있는 사진의 배경으로 찍혔던 것 뿐이니까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긴 한데, 조선일보라서 웬지 기분나쁘다. 오랜만에 후배들한테 전화와 메시지가 많이 오니까 기분은 좋았지만 말이다(선배나 동기들은 대체로 조선일보 안 보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조선일보에 데뷔했으니 나도 야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근데 왜 실렸나고? 그야 잘 생겼으니까. 나로 인해 조선일보의 판매량이 증가했을테니 확실히 야합이다.
마지막 세 문장은 농담이예요.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나는 이 블로그에 오고,석심 얼굴 알면서 이와 동시에 한국 우리 집에 조선 일보가 날아오긴 하는데 결정적으로 내가 캐나다라서 볼 수가 없네.음하하;;;
진실을 말 해주자면… 안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너 조선일보에 실렸냐?
그럼 잘됐다. 그 사진 보고 조선일보 구독률이 뚝뚝 떨어질 게 아니냐. ㅋㅋㅋ
농담이다. 돌 던지지 마라. 그리고 언제 얼굴 한번 보자.
바쁜 일 끝나면 연락하겠다고 한 건 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국 수석 인터뷰, 학교에서 친히 작성해주더군요. 주변 선배분이 수석해서 인터뷰 했는데… 그거 보고 ‘역시 그럼 그렇지~’ 했었요. 흥! 세상은 결국 그런 거더라구요.
그게 학교에서 불러준 내용들이었단 말입니까! Alas!
오랜만에 왔더니 역쉬 잼나는 포스트군요. ㅋㅋ
저도 예전에 안티조선을 했었는데, 뭐 역시 지금도 조선일보를 돈 주고 사는 엽기적인 행위는 하지 않지만서도, 어쨌든 님 얼굴을 모르니 조선일보 찾아볼 염두가 나지 않는군요. 쩝…
항상 재미있다고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안티조선까지는 아니었어도 매우 싫어했는데, 최근 집에서 조선일보로 신문을 바꾸려는 조짐이 보여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