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좁으니 착하게 살라.
먼 옛날 소년한국일보를 통해 수많은 아이들에게 '세계를 가슴에 안고' 살면 '세계는 넓고 할 일을 많다'라고 말하던 한 기업인이 있었다. 비록 그는 그의 책을 읽고 사업가의 꿈을 키우며 성장한 아이들이 철들어서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에 허황된 자본주의적 신화에 스스로 낙제도장을 꾹! 찍으며 토꼈지만 말이다.
[#M_ 본론으로 들어가면 | 착하게 살자는 이야기다. |
미적 모더니티와 아방가르드에 심취해 있어야 할 시험 전 날에 갑작스런 포스팅이 웬 말이지는 모르겠지만, 김우중식으로 말하면 '세상은 좁으니 착하게 살아라'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려 5년 전에 내가 했던 나쁜 짓이 얼마 전에 피드백된 사건도 있었지만, 세상이 좁다는 걸 정말 많이 실감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뒤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옛날에 또문 동인지에서 본 기억이 있는 닉네임을 쓰는 분(2Z님)의 블로그에 들렀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프에서 아는 사이인 달고양이님과 매우 친한 사이인 것이었다. 오늘은 또 한달 쯤 전에 진보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달군님의 엔트리를 보고 같은 방법으로 찾아보니 오프에서 아는 사람이 두 명이나 블로그 세계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 이건 달고양이님의 발이 넓은 걸로 해두자. ^^
얼마 전에는 대학 동기한테 전해줄 것이 있어서 신촌에 잠깐 들렀는 데, 내 고등학교 동창이랑 만나고 있는거다. 내가 약속장소로 향하는 동안 그녀들은 얼마나 내 과거와 현재를 가지고 재미있어 했을까...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은 또 MBC의 기자로 활동 중인 친구 누나의 과거를 들려주었다. 얼마 전에는 대학교 동창 한 명이 내 초등학교 동창의 소식을 묻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지 첫사랑이라며 연락처 알아오란다. 사실 블로그 세계에 서식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인지라 이 정도로 해두지만, 이런 경우는 수없이 많다.
정말이지 케빈 베이컨 게임이 성립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인 몇 명 생각해 보니, 세 다리 안에 있는 유명인도 꽤 많다. 그러니 착하게 지내야한다. 내가 오늘 내뱉은 싸가지없는 한 마디를 어느 블로거가 보고 이야기할 그/녀가 나의 지인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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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저는 귤과도 매주 만나는 사이인데요?! 귤은 어떻게 아세요?! 근데 또문 동인지에서 저를 보셨다니… 놀래라;;;)
세상 좁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