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몇 가지
<우리 모두를 위한 비폭력 교과서>가 이틀 전에 도착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비폭력 개념에 대해 교과서처럼 쉽게(사실 ‘교과서처럼 쉽게’라는 말처럼 어이없는 말도 없다.) 설명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비폭력 직접행동의 초보자용 지침서였다. 권말에는 비폭력 트레이닝을 하는 방법도 첨부되어 있고, ‘짭새와 친해지는 법(원제 ‘경찰관과 이렇게 친해지자.’)도 기술하고 있다. 집과 학교를 오갈 때 조금씩 읽고 있는데 무척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제는 중국어 구술시험을 봤다. 13과의 지문 중 선생님이 임의로 선택한 지문 3개를 암기하고, 중국어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그런 시험이었다. 대화의 내용은 프린트로 사전에 제공되었는데, 나는… 잃어버렸다. 그래도 용케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지막 질문이 ‘你能喝几瓶啤酒?(맥주 몇 병이나 마실 수 있냐?)’였다. 난 ‘啤酒’가 맥주라는 것은 교재에도 나와있는 것인데 난 몰랐다. 그래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으니까 선생님께서 ‘맥주 몇 병 마실 수 있는 지 대답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 것은 셀 수 없다.’는 말은 중국어로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고 선생님은 어이없어 하시더니 크게 웃으시며 나가보라고 하셨다. 그냥 아무 숫자나 불렀으면 될 것을… 어쨌든 프린트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교재로 공부를 했고, 그래서 내일 시험은 별로 공부할 것이 없다. 내일이면 길고 긴 계절학기도 끝이다!
계절학기가 끝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졸업을 앞 둔 학생의 자세일테지만, 그.럴.수.는.없.다. 어제 부모님은 아침부터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우리 피서 간다.’하고 나가버리셨고 어디로 가셨는지 언제 돌아오시는 지도 잘 모르겠다. 동생은 이번 여름에 동해와 서해는 물론이고 무려 프랑스까지 다녀왔다. 나도 기필코 피서가고 말테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이제 혼자노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어디 놀러가는 것보다는 도시에서 노는 것이 좋다. 압구정의 커피빈처럼 흡연실이 따로 있는 곳에서 녹차 하나 사서 책이나 읽으면 그게 별천지지. 아니면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도 좋고. 하지만 역시나 난방열로 후끈한 이 대도시의 여름은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볼까 생각 중이다. “8월, 뜨거운 햇살이 우리를 부른다!“에 트랙백도 보내고 여행계획도 세우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아직 회원가입을 안 한 관계로 일단은 보류.
술 마실 사람은 전화 바란다.
그런것은 셀 수 없다.. 멋있어요.
여성들이 저한테 멋있다고 할 때는 항상 이런 것들이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_- 음료수는 수분만 그때그때 방출해주면 무한대로 마실 수 있죠.
디록이에게 자주 듣던 이름이군요 첨 뵙습니다 석심님 ^-^ 커피빈이든 어디든 다녀오시고 또 트랙백 날려주세요 ㅎㅎ 꼭 어딜 가야 쓸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니까 술 마시고 와서 한밤의 짧은 여행, 이런 걸로 포스팅하셔도 좋겠군요 ^^*
저도 반갑기는 한데 이채님 블로그에 제가 코멘트 몇 번 남겼던 것 같으니 첨 만나는 건 아닐텐데요. ㅋㅋ mi-ring에는 워드프레스끼리 지원되는 핑백이 저의 의도와 관계없이 날아간 것이라서 개울한테 지워달라고 했구요. 조만간 mi-ring에 가입할 생각잉요. 왜 아직 안 했냐하면… 음, 약관 읽기 귀찮아서… 6-_-
자동으로 달린 트랙백은.. 워드프레스끼리 달리는게 아니라 문서 내부에 RDF 형식으로 트랙백 주소가 삽입되어있으면 그걸 자동으로 인식하여 트랙백을 달아주는 프로토콜입니다. 무버블 타입도 되구.. 음.. 하튼 테터는 안 되니 워드프레스 전용으로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헐 근데 석심님 스킨에는 요게 안 들어있네요? 이렇게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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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찾는다고 석심님 코드 훑어보다가.. creatice commons public domain 이라고 쓰신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놀라실 것 까지야. 예전에 이 블로그의 저작권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한 번 확인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