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힘겨워
August 1st, 2005
2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혹시라도 확인하지 않은 졸업규정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과사무실에 들렀다. 인문대 외국어시험에서 태클이 걸렸다. 나는 2학년 때 영어 외국어시험에 합격했고, 한 과목을 요구하는 중급이상 과목을 독일어에서 세 과목이나 들었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시험에 붙으려면 둘 다 붙고 수업으로 대체하려면 둘 다 대체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다나 뭐래나… 그래서 과사무실에서 제시한 최고의 해결책은 TEPS를 봐서 700점은 넘는 것. 텝스의 전신인 SNUCREPT(이른바 ‘마루타 학번’인 98학번들 사이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TEPS로 바꾸었다는 설이 있었다.)에서는 1등급을 받았었지만, 솔직히 TEPS는 1지문 1문항 원칙때문에 좀 부답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귀찮다.
인문대에만 존재하는 이 외국어시험 규정은 도입할 때부터 한 해도 화제로 등장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나는 졸업시 1997년 규정을 적용하거나 그 이후의 규정을 원하면 선택할 수 있는데, 정작 규정을 기억할 수 없으니 할 말이 없다. 장학금 한 번 안못 받고 등록금 꼬박꼬박 내면서 학교 다녔는데 그냥 좀 내보내주지.
스누크래프트….;;;전 중국어 고급과정인 중국어 작문까지 9학점 다 들엇는데 어찌 될 것인지…ㅡㅡ;;; 졸업하려면 멀었다고 여기고 아지 신경을 안 쓰고 있기는 한데요..^^:쩝
규정이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전달도 잘 안 되거니와, 해마다 바뀌어서 참 골칫거리입니다….ㅡㅡ+
학부제가 도입된 02학번부터는 전공진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준을 채우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
조교형에게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알고 있던 것이 맞더군요. 학교에서 오래 굴러먹으니까 이런 건 좋군요. 조교한테 따지기도 하고.
‘부답’->’부담’
오타 찾는 것이 취미는 아니지만, 가끔은 흉내도 내지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