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벌써 반이
지나갔다. 허랑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한 해의 계획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마음을 다 잡아야 할 때다. 나의 의지는 너무나 허랑하다.
가장 먼저 세운 계획은 졸업은 성공적으로다행스럽게도 대충 마무리되었다. 물론 졸업을 위해서는 아직도 여름계절 9학점, 2학기 21학점을 더 들어야 한다. 고려대학교 겨울계절 6학점은 보너스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클리어했다고 간주하기로 한다. 더구나 보너스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지 않았는가?
졸업 프로젝트와 함께 가장 야심찬 계획이었던 자립적 베지테리안 프로젝트는 3월 12일부로 중단. 몸무게를 65kg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은 좌절된 것으로 부족해서 다시 50kg대 재진입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 영어공부 프로젝트는 그럭저럭 성공.
운전면허 필기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함격하고 싶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객관식 시험에서 실패한 적이 거의 없었다. 운전면허를 제외하면, 6-_-; dupe는 세 번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기억에는 두 번 떨어진 것 같다. 어쨌든 금년엔 꼭 붙고야 말겠다. 7월 말에 볼 생각이다.
나머지 계획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박종철 열사 추모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시작한다면 박종철 열사의 19주기인 내년 1월 14일 즈음에 맞춰서 작업을 마치려고 생각하고 있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아버님은 예전 사이트를 운영하시던 K모 선배가 사정이 있어서 잠시 중단한 것 아니겠냐고 하시는데, 도메인(http://www.chula.or.kr) 등록도 안 되어 있는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XHTML과 CSS에 대한 이해가 많이 늘었지만 홈페이지 하나 만들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 당장 예전에 있던 사이버 분향소 같은 것은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한열 기념관 홈페이지 정도로 만드는 건 힘들겠지? 3회 박종철 인권상 수상식 때 박종철 열사 기념관 건립계획이 언급되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기념관 만들면서 홈페이지도 만들지 않을까? 굳이 나설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어쨌든 하반기에도 계속 정신없이 살 게 될 것이라는 결론. 열심히 하다보면 대충 수습되겠지.
덧 : 한 단락 분량의 내용이 더 있었는데, 삭제자체검열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기엔 좀 꺼려지는 일이라서. 양해를 구한다.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
그래도 남은 학점이 꽤 많군요~ 좀더 고생하셔야 할 듯. :)
축하에 감사드립니다만, ‘무사히’는 아닌 것 같아요. ^^’
한 단락 분량의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그거냐? ㅋ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