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의 어원
케첩은 너무나 친숙한 소스입니다. 그런데, 케첩의 어원에 대해 생각해 본 일 있으세요?
'케첩'의 어원에 대한 가장 유력한 학설은 중국어의 Xiamen(廈門, 방언을 사용해 Amoy로 불리기도 합니다.) 방언에서 기원했다는 설이라고 합니다. /kʧiap/ 혹은 /kêtsiap/이라고 발음되는 이 단어의 철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먼저 '가지소스'를 뜻하는 '茄汁'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입니다. 이 경우 '茄汁'는 현대 타이완방언에서 /kiôʧiap/으로, 현대 광둥어로 /kʥp/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토마토를 뜻하는 '蕃茄'를 줄인 '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연어소스'를 뜻하는 '鮭汁'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네요. 이 경우 현대 타이완방언에서 /kʧiap/, 광둥어에서 /gwiʥp/과 같이 실현됩니다. 케첩하면 당연히(!) 토마토 케첩을 떠올리는 우리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어원분석이지만, 실제로 케첩은 과거 단지 ‘소스’를 의미하였으며, 재료 역시 버섯, 어류, 허브, 굴, 오이, 호두, 레몬, 포도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고 하네요. 토마토와 케첩 중 어느 것이 먼저 유럽에 전파되었는지는 불명확하나, 토마토의 경우 1518년 코르테즈의 라틴아메리카 정복을 통해 토마토가 유럽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케첩'이 영어의 어휘체계로 들어온 것은 17세기 말로 여겨지는데, 1690년 발행된『A New Dictionary of the Terms Ancient and Modern of the Canting Crew』에는 ‘동인도의 소스’라는 해제와 함께 'catchup'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것이 최초의 문헌이라고 하네요. 1840년에 이르러 찰스 디킨즈의 소설 『바나비 러지 Barnaby Rudge』에서 오늘날의 철자와 같은 ‘ketchup'의 형태를 찾아볼 수 있구요. 케첩의 다른 철자인 'catsup'의 경우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Jonathan Swift의 1930년작『A Panegyrick on the Dean Wks.』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하네요.
< 참고문헌>
『브리태니커백과사전』, 2002년판
『Wikipedia – The Free Encyclopedia』
와. 정말 몰랐던 사실이네요!
저도 최근에 알았어요.
요즘 바쁘시겠네요.
시간이 붕 떴는데, Blog Fair에 가볼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영어로 읽은 재미있는 얘기 중에 이런 게 있답니다.
엄마 토마토와 아기 토마토가 길을 가는데
아기 토마토가 자꾸 쳐집니다.
그래서 엄마 토마토가 아기 토마토에게
"Hey, catch up!"이라고 말합니다.
"얘야, 따라 잡으렴"이란 뜻인데
catch up이란 숙어의 말음이 케쳡과 비슷하죠.
괜히 썰렁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하하… 저희 과 선생님들이 들으시면 너무 좋아할 유먼데요. 연음을 활용한 유머는 선호도가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