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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학생총회

April 2nd, 2005

3월 31일 늦은 4시부터 아크로폴리스에서 비상학생총회가 열렸다. 머릿수나 채워주려고 총학생회장의 개회선언 때까지 있다가 왔다. 그 단상들.

자연대와 공대의 보이콧 속에서도 1500명 정도가 꾸준히 참가했다. 사회대 대오의 결집력과 쪽수는 가히 경이에 가까웠으며, 반면 인문대는 예전에 비해 많이 힘이 떨어진 느낌. 난생 처음 10명도 넘는 후배들과 아크로폴리스에 앉아봤는데, 연인원으로 따지면 스무명은 족히 될 듯하다. 별로 알맹이는 없지만 기분만은 좋았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에는 고학번들이 나무 밑과 잔디밭 곳곳에 분포해 있었는데, 인문대의 경우에도 그 수가 상당했다. 심지어, “바위처럼”에 맞춰서 마임도 하더라… –; 사전마당이 진행되는 동안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학우도 있었다. 교육투쟁 승리를 위한 학생총회를 가장 방해한 것은 수업이었다. 5시 30분이 되자 꾸역꾸역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약간 난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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